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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농사 많이 지으십시오. - 김현숙(로사리아, 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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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37회 작성일 16-03-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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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4일 사순 제1주일 사랑방

 

새해 복 농사 많이 지으십시오.

김현숙(로사리아, 설천)

 

처음 복사를 서던 날 소원을 한 가지 청하면 이루어진다는 어느 신부님의 말씀에 아들 예쁜 색시 만나 장가 가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신부님, 우리 형제자매님의 기도와 관심으로 무사히 혼례를 치루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아들이 핸드폰을 두고 내렸다며 볼 일 있으시면 며느리의 전화로 전화를 해달라는 며느리의 전화도 받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자고 카톡으로 가방들의 모습도 사진으로 보내왔습니다

고향 집에 계시는 어머니께 정성껏 만든 음식도 가져다 드리고 딸과 사위도 미리 왔다가 시댁에 갔습니다

오늘은 설날 마음을 느긋하게 하며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여유를 부리며 성당에 가서 신부님께 세배 돈도 받았습니다

정말 부러울 것 없는 하루였습니다

마음 한 번 잘 먹으면 이렇게 좋은 걸. 그리스도인으로서 긍정적이며 낙관적으로 생각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 한켠엔 한 살 한 살 나이 들면서 걱정은 더 많아지고, 결혼을 시키고도 신혼 여행지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돌아와서 신앙생활 열심히 하며 싸우지 않고 서로 사랑하며 잘 살아갈지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딸과 사위, 손자의 걱정까지,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날 힘들게 하면 어쩌나!, 미래의 일까지 걱정하며 걱정을 안고 전전긍긍하며 일상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신혼여행을 떠나는 아들에게 우리 선물은 필요 없으니 사오지 말라 쓸데없는 돈 많이 쓸까봐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며, 하지만 내일 일은 내일에 맡기고 오늘은 좋은 일만 생각하자. 모든 근심 걱정은 하느님께 맡기고 기쁘게 지내고자 생각하니 모든 사물이 아름답게 느껴지고 사랑으로 다가옵니다

설 합동 위령 미사는 더 한층 마음에 와닿고 하느님의 은총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기세등등했던 추위도 한풀 꺾이고 제 마음 속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걱정보다 감사할 일이 더 많고, 부족하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이웃과 친교를 나누며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 드려봅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며 핸드폰을 찾았다는 며늘아기의 전화도 받았습니다

감사할 일입니다.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된 사순시기는 바오로 사도의 겸손함과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선 베드로, 야고버, 요한 사도처럼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회개하며 사순시기 잘 보내겠습니다

교우 여러분 복 농사 많이 지으십시오

저도 복 농사 많이 짓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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