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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2일 연중 제 6주일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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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신앙대학 입학기​​

이정예 (루시아, 1구역2반(남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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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주님의 자비와 평화에 오늘도 기대어 봅니다.

언제나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야 하는 삶 속에서 어떻게 하면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이 영혼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을지,

천국에 갈 수 있을지...... 항상 의문투성이였습니다.

그 와중에 주보에 신앙대학 신입생 모집이라는 것을 보고 맘이 흡족했습니다. 월 1회(1박2일)도 맘에 들었고, 우연히 같이 갈 소꿉친구도 만났습니다. 온통 맘에 드는 것 뿐 이었습니다.

​첫 입학 때는 정상진(마티아) 선배님의 차로 마산 가톨릭 교육관까지 편하게 가면서 모든 것이 순조로웠습니다.

그러나, 입학때 부터 6과목을 배우고, 신부님 스타일 따라 필기를 해야될 때, 책을 봐야 될 때를 잘 파악하여야 하고, 미사 때는 소성무일도를 곁들여 하면서 몸은 점점 꼬이고 피로감이 몰려왔습니다. 수업과목은 철학, 신학, 성령론, 윤리신학등...... 생소한 과목들 뿐 이었습니다. 본당에서는 미사 때마다 신부님께서 풀어서 설명을 해주시는 쉬운 것을 받아 들이다가 학문을 하려니 내용들이 머리에 숫자모양으로 몽글몽글 떠다니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주님 안에 행복합니다. 

​1월에 상해성지순례도 다녀오고, 신앙대학도 다니면서 제 영혼에 희망의 빛 한 줄기 간직한 듯합니다. 강의하신 어느 신부님 말씀처럼, “변화는 있되, 변함은 없기를.” 기억해 봅니다.

남해성당 교우여러분에게도 주님의 자비와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