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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이루어진 은총 - 이은종(베르나르도, 신비로운 장미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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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28회 작성일 16-03-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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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이루어진 은총

(2016년 1월 24일 연중 제3주일)

 

이은종(베르나르도, 신비로운 장미Pr)

지난 2015년 저는 우리 남해성당에서 가장 큰 은총을 받았다고 자부할 수 있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바랐던, 같은 신앙 안에서 한 가정을 이뤘으니 너무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기도생활, 레지오, 성경필사 등 모든 것을 좋게 봐주는 아내를 얻어 하느님께 받은 은총에 항상 감사를 드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삶을 살고 싶어 예수님의 항상 쉬지 말고 기도하라.’ 시던 그 말씀처럼 최선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다만 저를 위한 기도는 너무 이기적이기에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고아, 전쟁이나 내전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사람들, 연옥 영혼, 미혼모, 굶주리는 사람들, 빈곤으로 인해 치료할 수 있는 병을 치료 못해 고통받는 환자들, 노숙자들, 비정규직 노동자, 세월호 유가족과 진상규명, 백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그중 서 아녜스 자매님을 기억하며, 우리 나라의 지도자들, 장애인들, 새신자와 예비자, 냉담자들,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본당 신부님과 사제들……. 예비자 때 받았던 교육에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교육을 받으며 그분들이 복을 받을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그 복이 되돌아온다는 신부님의 말씀을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다만 제가 빌어주는 대상에게 복이 다 가도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제가 바라는 것은 항상 영성체를 모실 때와 성경 쓰기 전 기도 때 그렇게 딱 두 번 기도했습니다

복이 되돌아온다면 이렇게 받고 싶다 바라며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다만 그 기도 속에 바랐던 것 역시 가톨릭교회에서 주님 뜻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성가정 이룰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청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많은 시간이 지나 어느 날,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해 보이셨는지, 어느 날 그렇게 기도가 이루어 졌습니다

제가 바랐던 바람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조금은 좋아 보이셨나 봅니다.

이제 또 기도합니다

어떤 고난으로든 주님을 향한 이 삶이 변하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청합니다

또 저를 믿고 저와 함께 이 세상 헤쳐나갈 제 아내에게 많은 사랑과 행복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또 이렇게 말씀 실천하고자 하는 이 마음 작아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분명 이 기도 역시 주님께서 이루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다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제 기도의 부족이라 생각하며 더 열심히 기도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주님께선 선하신 우리의 아버지 시니까요

제 옆에서 항상 저를 지켜보시는 주님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 삶 너무나 든든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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