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본당주보 사랑방

예루살렘에서 남해에로 - 박완규 (토마스 아퀴나스, 부회장)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61회 작성일 16-03-29 15:17

본문

2016년 3월 27일 부활대축일 사랑방

 

예루살렘에서 남해에로

박완규 (토마스 아퀴나스, 부회장)

 

삶과 죽음을 고찰하며 맞닥뜨려지는 것이 우리의 신앙일 것입니다.

지난 사순시기동안 각자 저마다 예수님의 고행에 함께 동참하고자 각고의 절제와 인내의 생활을 통하여 예수님과의 소통하고 커다란 기쁨과 은총을 맛보신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실 저는 이번 사순을 허언과 거짓 맹세로 채워버리고, 오늘 부활하신 예수님을 뵈옵니다

그래서 일까요? 지난 성주간 성삼일의 미사성제, 최후의 만찬을 통한 성체성사를 세우신 성 목요일의 발 씻김 예식과 성지가지를 흔들며 메시아를 연호하던 군중으로부터 야유와 멸시를, 그리고 온갖 고통을 당하시고 마침내 십자가 위에서 대못에 박혀 돌아가시는 주님 수난 성 금요일의 십자가 경배, 그리고 마침내 죽음을 이겨 내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오늘 수많은 말씀들을 우리 개개인 모두에게 쏟아내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 베드로의 통곡과 같은 통곡을 할 수 밖에 없는 초라한 제 모습과 저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을 마주보며 기쁨과 환희의 눈물을 흘리며 또다시 통곡의 가슴통을 잡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불쌍히 여기시어 부활하시고 구원사업을...... 신부님의 강론 말씀들이 이제야 저의 언어로 제 가슴을 관통합니다.

2,000년 전에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사건을 굳이 오늘 재분석과 재해석을 할 까닭이 있겠습니까마는 오늘날 작금의 정치형태와 인류가 추종하는 것들은 2,000년 전 예수님께서 장바닥을 뒤집어엎으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권력과 타협하고 시중들며 눈치 보는 기득권(바리사이, 사두가이)은 지금 까지도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신부님 강론을 통하여 우리는 얼마나 잘, 어떻게 죽음을 환영하며 맞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진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죽는다는 그 죽음이라는 명제 앞에서 우리는 어느 누구도 모르고 있는 사실이 또 있습니다

그것은 언제 어떻게 죽음이 내게 오는지를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군요, 죽어야만 부활을 할 수 있으며 오늘 예수님께서 몸소 그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죽음까지의 과정을 어떻게 채워 가느냐에 따라서 부활의 참 기쁨과 행복과 은총을 날마다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이 2,000년 전 예루살렘에서 어떤 배역으로 어떤 역할을 하면서 예수님과 마주하고 있는지와 오늘을 예수님과 어떤 관계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 내고 있는지를 반성하여봅니다.

영광스러운 주님의 부활을 통하여 죄의 종으로 살고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해방시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예수님의 부활 메시지는 2,000년 전 예루살렘에서 이곳 남해로 희망과 기쁨의 모습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96건 16 페이지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How to communicate us

연락처

  • TEL. 055-864-5773
  • FAX. 055-864-0660
  • E-mail. ook1413@hanmail.net
  • 사제관. 055-863-4627
주 소

  •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망운로 10번길 35
  • 미조공소 : 남해군 미조면 남해대로 6-4
  • 은점공소 :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011-4
미사시간

  • 주일미사 :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 주일학교미사(특전미사) : 토요일 저녁 5시
  • 평일미사 : 화, 목 저녁 7시 / 수, 금 오전 10시

  • 공소미사 :
    은점공소. 매월 2주, 3주 주일. 오후 2시30분
    미조공소. 매월 2주, 3주 주일. 오후 4시

  • 공소예절 : 주일 10시30분(미조공소, 은점공소)
  • 공소예절은 해당 공소에 미사가 없는 주일에만 진행되고, 매월 첫 주는 본당 합동 미사 봉헌으로 공소예절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