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일 최용범바실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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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개
무너질 것 같지 않던 동장군을 무너뜨린 입춘을 지나 새봄의 기운을 받으면서 고통의 지난날을 이겨냄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나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들의 삶!.......
기쁨보다는 서럽고 괴로움이 많아, 현실의 고통과 괴로움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극단으로 가는 안타까운 삶이 있는가 하면, 지금의 이 고통을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에 비하면 견딜 수 있다는 심오한 정신력과 욕심을 비워내는 회개는 그 삶을 반드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회개! 어려울 것이 전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욕심이란 놈을 쫓아내고 나니 미움이란 놈도 같이 따라 나갔습니다. 욕심과 미움의 자리에 사랑과 배려가 채워지고 주님을 바라보니 날아갈 듯 기뻤습니다.
얼마나 좋은 세상인데, 욕심이란 놈과 미움이란 놈을 쫓아내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지난 세월이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러울 뿐입니다. 천인공노할 욕심 이놈과 미움 이놈이 하느님 아들을 죽이셨네.......
저희들의 회개를 위해서 매서운 눈보라 비바람에 맞서며 우리를 위하여 빌고 서 있는 성당 앞마당의 성모님을 보십시오. 개도 물고가지 않는 우리들의 욕심과 미움이 성모님을 저토록 서 있게 만들고 있는 것 아닙니까? .......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러울 뿐입니다.
성모님께 우리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저는 감히 회개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욕심과 미움을 쫓아내고 성모님을 보십시오. 웃으시고 계심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사순 시기에는 우리 모두 욕심과 미움을 쫓아내는데 동참 했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2월 사순 시기를 맞으면서
미조공소 최용범(바실리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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