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8주일 십자가
페이지 정보
본문
십자가
두 사람이 십자가를 지고 갑니다./ 예수님은 사랑 때문에/ 케레네 사람은
강압에 의해 지고 갑니다.
예수님은 탈진하셨습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이 가여워서가 아니라,/ 그분이 받아야 할 / 굴욕적인 처벌이 남았으므로
골고타에 이르기 전에 그분이 돌아가실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나던 키레네 사람을 데려와/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게 합니다.
예수님은 사랑 때문에,/ 키레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지고 갑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어떤 마음으로 지고 갑니까?
어떻게 십자가를 받아들입니까?
사랑 때문입니까? / 혹은 투털대고 억울해하면서 지고 갑니까?
키레네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감정을 느낍니다.
어깨 위에 십자가를 올리자마자/ 기운이 솟고 힘과 위로를 느꼈습니다.
그에게 은총이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수난당하시는 예수님을 위로하던 모든 사람은/ 그 순간 예수님에게서 커다란 친밀감과
위안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는 사람은/ 그분에게서 위안을 얻습니다.
그분은 당신을 닮고, 따르고, / 위로하는 사람들을 격려하십니다.
키레네 사람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확실하게 알았고, 구원의 신비를 깨달았습니다.
십자가를 질 때 / 주님께 격려와 은총을 받는다는 것을/
키레네 사람에게 배웁시다.
예수님은 내가 희생이나 고통을 당할 때/ 혼자 버려두지 않고
성령을 풍성하게 내려주십니다.
『사랑하며 기도하며』야고보 알베리오네 지음, 성바오로딸수도회 엮음에서 인용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