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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 사랑방

사순 제3주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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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해성당
댓글 0건 조회 1,134회 작성일 18-03-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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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사는 삶

'죽음을 산다.'는 말은 역설적이지만 더 잘 살기 위해 자신을 죽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자신을 죽이는 일이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한계다. 사랑이 있다면 우리는 지정으로 죽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죽을 수 있을 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과 일치할 수 있다.

자발적으로 죽음을 살 때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곧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자신도 행복해진다. 예수님은 사랑으로 죽으셨기에 그분의 부활은 인류의 기쁨이 되었다.

우리는 죽어야만 더 잘 살 수 있다는 지혜를 잊고 살 때가 많다.

삶 안에서 죽음을 사는 이유는 자신만이 아니라 모두가 잘 살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음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성경은 우리가 죽음에 마음을 열 때 죽음의 열매가 우리의 생명을 풍요롭게 한다고 전한다.

 

죽음에 마음 열기

우리가 언제 어떻게 죽을 것인지는 하느님의 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젊어서부터 죽음에 마음을 여는 연습이 필요하다.

인생의 덧없음을 묵상할수록 우리는 모든 순간이 귀중하고 이를 지혜롭게 이용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죽음을 묵상하고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죽음에 마음을 열게 된다.

죽음을 깊이 묵상하는 것은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준다.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때가되면 떠나는 것이 생명의 질서이고 삶의 신비이기에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을 배움으로써 우리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의미 있는 삶이 의미 있는 죽음을 가져다주기에 우리는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 날마다 죽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죽음을 준비하는 일이다.

예수님은 철저히 당신의 죽음을 준비하심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지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당신 죽음의 날이 다가옴을, 곧 그때가 다가오자 세상에 머물 시간이 얼마 남지않음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말씀하시고 보여 주셨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고 그들의 발을 씻어주심으로써 완전한 사랑을 쏟으셨다.

그리고 당신이 계시지 않더라도 서로 사랑하라고 당부하셨다.

더욱이 부활하시어 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다시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시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중략)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요한21, 15)

삶 안에서 자신을 죽이는 일은 고독하거나 무의미하거나 바보스러운 일이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작은 일상의 죽음에 언제나 함께하며 위로하시기 때문이다.

 

전봉순 지음, 『 죽음 』성경은 왜 이렇게 말할까? 4 에서 인용,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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