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본당주보 사랑방

대림 제4주 사랑방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남해성당
댓글 0건 조회 1,139회 작성일 17-12-26 11:03

본문

 

사제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계단을 오르면서

박기연 (마태오, 신학생)

저는 지난 12월 15일에 신학교 1학년 2학기 생활을 마치고 남해로 왔습니다. 이 방학을 기점으로

저는 제약이 많은 1학년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지난 여름에 남해에 온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1학년 생활을 돌아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2학기 때 특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년도 2학기에 ‘데까누스’, 일반 대학에서 말하는 ‘학년 과대표’를 맡았습니다. 지난 1학기

에 담임 신부님께서는, 2학기 때부턴 1학기 때보다 시간이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질 거라

고 하셨습니다. 가뜩이나 데까누스로서 여러 업무와 책임을 부여받은 상태였던 저에게 이러한 2학기

는, 더 정신없고 더 바쁘게만 흘러갔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2학기에는 저희 1학년이 사고 친 것도

많았고, 그에 대한 지적을 받은 것도 많았기 때문에, 학년 대표였던 저는 많이 불려서 지적받곤 했

습니다.

대표직을 맡아본 적이 거의 없어서 미숙하고 실수도 잦았던 저였기에, 더욱 혼이 나곤 하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맡은 바를 충실히 해내고자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몇몇 동기들과의 갈등도 있었고,

또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학기 막바지에 다다랐을 무렵에는, 동기들과 담임 신부님, 그리

고 윗학년 형님들부터 데까누스로서 맡은 바를 잘 해냈다는 인정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데까누스 생활과 1학년 생활을 드디어 마침과 동시에, 저는 사제가

되기 위한 열 개의 계단 중 첫 번째 계단을 올랐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여전히

실수투성이고 여전히 미숙합니다. 그러니 신학교 생활을 1년 했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더욱 겸손

한 자세로 본당에서 많은 것을 배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

임 앞에 제 강함이 있사오니 / 임 앞에 제 약함이 있사오니

강함은 지켜주소서 / 약함은 거들어주소서

 

임 앞에 제 앎이 있사오니 / 임 앞에 제 모름이 있사오니

임께서 열어주신 곳에 / 제가 들어가거든 맞아주소서

임께서 닫아가신 곳에 / 제가 두드리거든 열어주소서

- ‘아우구스티노의 기도’ 중에서 인용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96건 12 페이지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How to communicate us

연락처

  • TEL. 055-864-5773
  • FAX. 055-864-0660
  • E-mail. ook1413@hanmail.net
  • 사제관. 055-863-4627
주 소

  •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망운로 10번길 35
  • 미조공소 : 남해군 미조면 남해대로 6-4
  • 은점공소 :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011-4
미사시간

  • 주일미사 :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 주일학교미사(특전미사) : 토요일 저녁 5시
  • 평일미사 : 화, 목 저녁 7시 / 수, 금 오전 10시

  • 공소미사 :
    은점공소. 매월 2주, 3주 주일. 오후 2시30분
    미조공소. 매월 2주, 3주 주일. 오후 4시

  • 공소예절 : 주일 10시30분(미조공소, 은점공소)
  • 공소예절은 해당 공소에 미사가 없는 주일에만 진행되고, 매월 첫 주는 본당 합동 미사 봉헌으로 공소예절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