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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주보 사랑방

대림 제3주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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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해성당
댓글 0건 조회 988회 작성일 17-12-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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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숨바꼭질

성경 읽기는 숨바꼭질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요 주제가 아니라고 가벼이 훑던 구절이 어

느 순간 ‘또렷이’ 다가와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한편 강론에 연계할 만한 맞춤 구절이나 사연

떠올라 확인할 때에 감쪽같이 숨어서 애간장을 태우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중략)

복음서는 주님의 일을 도운 여인들의 이름을 곳곳에 기록합니다. 달랑 이름만 적힌 사람도

있고, 남편 직업까지 밝힌 이도 있으며, 일곱 귀신이 들린 과거지사가 들통 난 인물도 있습

니다.(루카8,2-3 참조) 그리하여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데

남성 열두 제자뿐 아니라 여성 제자들의 역할도 만만치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중략)

교회의 전승은 최후의 만찬이 거행된 다락방을 복음사가 마르코의 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보니 마르코 가족의 신앙 계보가 가늠되는데요. 그날 주님께서 이르신 ‘아무개’가 마르코의

어머니였으리라 짐작합니다. 왜 마르코의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답

이 궁합니다. 바오로 사도와 함께한 ‘위로의 아들 바르나바’가 마르코의 사촌이었는데도 자꾸

만 외가 쪽으로 무게를 싣는 것은 순전히 제 편견일 수 있다는 점을 밝히겠습니다. (중략)

마르코의 어머니가 성경이 꼭꼭 숨겨 놓은 또 다른 성인이라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성모

님처럼 자신의 치적이나 선행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겸손한 인물이라는 점도 수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 마음을 먹는 중에 ‘쏘옥’ 숨은 ‘머리카락’이 보였습니다.“바르나바의 사촌 마르코

(콜로4,10) 묵주 기도 성월,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성인을 기억합니다. 부디

마르코의 어머니 마리아처럼 성모님을 닮은겸손을 지니고 살아 ‘주님을 돕는’ 인물로 기록

되기를 원해 봅니다. 훗날, ‘요한이라고 불리는 마르코의 어머니, 마리아’를 뵙고 오늘 이

야기를 꺼내어 추억하리라 기대합니다. 더 많은 분이 성경에서 주님과 숨바꼭질하며 뛰노는

친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장재봉 지음, 『성경에서 건진 이야기』중에서 인용, 성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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