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0주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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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랑의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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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성경에 따르면 “네 마음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이 명령은 예수님이
친히 내리셨다. 문제는 그분이 이 말씀을 어디에서 따왔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만 아는 독
특한 말씀일까?
그리스도인들이 즐겨 하는 말에 따르면, 그리스도교 성경을 히브리 성경과 구분 짓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하지만 실상 그것은 너무도 섣부른 주장이다. 그리스도교 전승에서 ‘사랑’이 다른 무엇보
다 결정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중략)
하느님의 선택받은 민족에게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레위19,18)고 말씀하신다.
“너희와 함께 머무르는 이방인을 너희 본토인 가운데 한 사람처럼 여겨야 한다.”(레위19,34) 성경
은 계속 이어진다. “너희는 이방인을 사랑해야한다.”(신명10,19) 그리고 신명기에는 우리가 마음을
다해 주 우리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나온다. 메시지는 분명해 보인다. 이 율법이 다루고 있는
것은 법이 아니다. 그것은 사랑이다. 하지만 사랑에 관한 논설이 십계명 자체와 무슨 관계가 있는
가? 두 가지 큰 계명을 거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계명에다 계명을 덧붙이고 있는가?
십계명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말인가? 대답은 이렇다. 우리는 이 계명들이 계명 그 이상의 것을
다루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이 계명들이 제한 규정들을 다루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
다. 이 계명들은 우리를 온전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을 다루고 있다. 이 계명들은 우주를 떠받치고 있
는 그 사랑이 결코 사그라져서는 안 된다는 애정 어린 하느님의 뜻을 담고 있다. (중략)
우리가 우리 자신의 바깥에서만 하느님을 생각하고 내면에서 함께 생각하지 않는 한, 하느님이
우리가 숨 쉬는 대기이시며 우리가 타고 넘는 심장박동이시라는 사실을 결코 실감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느님을 잊고, 하느님을 놓치고, 하느님을 간과하고, 하느님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하느님이 우리를 살아 있도록 지켜 주는 전부이심을 알 때, 우리는 하느님을 알아보
게 된다. 메헤르 바바가 말했듯이, “하느님을 발견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귀착한다는 것이다.”
『 십계명 마음의 법』, 조안 키티스터 지음/성찬성 옮김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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