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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새싹축제를 다녀와서...

신은서(베로니카, 남해초 3학년)

찬미예수님!

부활 제2주일에 진주지구 초등부 주일학교 제 13회 새싹축제가 문산성당에서 있었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서둘러 동생과 함께 성당으로 갔다. 성당에 도착하여 성모님께 기도를 한 후에 주일학교 선생님과 우진 오빠, 태희 언니, 나, 준성이 현우랑 같이 문산 성당으로 출발했다. 다른 성당 아이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였다.

우리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성당 주변과 성당 안을 둘러 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다른 성당 아이들이 도착했다. 시간이 되어서 미사를 했는데 문산 성당 미사는 정말 빨리 끝났다. 나는 ‘우리 성당 신부님도 어린이 미사를 빨리 마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점심은 맛있는 김밥을 먹었는데 야외에서 먹으니 소풍을 나온 느낌이었다. 점심을 다 먹고 난 후 우리는 다 같이 얼음땡 놀이를 했는데 도망치고 또 도망치고 정말 재미있었다.

2부 행사하는 시간이 되어서 운동경기를 하려고 금산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가는데 너무 더워서 운전하시는 선생님이 에어컨을 틀어 주셔서 시원하게 갈 수 있었다. 드디어 운동장에 도착했지만 비가 많이 오고 천둥소리도 났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그치지를 않고 아이들이 너무 떠들어서 사회자 선생님이 우리들을 집중시키는 게임을 하였다. 가위바위보 게임을 했는데 나는 금방 져버렸다. ‘비가 와서 게임을 못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었지만 잠시 후 다행히 비가 그쳤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진주지구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운동장으로 모였고 양우석 마태오 지도신부님께서 기도를 해 주시고 난 후, 드디어 기다리던 운동회가 시작 되었다. 먼저 팀을 청팀과 홍팀으로 나눴는데 우리 남해성당은 홍팀이 되었다. 나는 우리팀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가슴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단체게임으로 손잡고 훌라후프 넘기는 게임을 했고, 여섯 명이 발을 묶어서 다 같이 반환점을 돌아오는 게임도 했고, 춤을 추기도 했다. 다음은 3학년 학생들이 아이스하키채로 공을 쳐서 반환점을 돌아오는 게임이었는데 아이스하키채가 골프채와 비슷해서 공을 옮기는 것이 힘들었다. 그리고 4,5,6학년 경기는 긴 막대기를 잡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게임이었는데 나는 그 게임이 더 재미있어 보였다. 또 풍선을 불어서 긴 봉지에 넣어 긴 팀이 이기는 게임을 했는데 우리 팀 풍선 봉지는 서지를 않아 그냥 터트리기로 했다. 열심히 분 풍선을 터트리니 아쉬웠다. 그 밖에도 경기를 많이 했다.

운동회의 하이라이트!!! 바로! 이어달리기를 했다. 우리 성당 초등부는 몇 명밖에 없어서 현우는 어려서 못하고 4명이 뛰었다. 따로 선수를 정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이어달리기는 나, 준성이오빠, 태희언니, 우진이오빠 순서로 달렸는데 아쉽게도 2등을 했다. 현우는 나이가 어려서 함께 못 했지만 내년에는 동생도 꼭 함께 달리기를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 게임은 본당끼리 모여 기차를 만들어 지나가면서 손뼉 마주치며 인사하고 끝났다.

다른 성당 주일학교 아이들과 정말 신나게 놀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남해로 돌아오면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내가 좋아하는 짬뽕이랑 탕수육도 먹었다. 내년에 또 새싹 축제에 갔으면 좋겠다.

남해성당 주일학교 파이팅!